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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장막(veil of ignorance) 본문
"무지의 장막"은 어떤 개념이나 이론을 설명할 때 종종 사용되는 사상적 표현입니다. 이 용어는 사회 계약 이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20세기 미국의 철학자 존 롤스가 사용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롤스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지의 장막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사회와 정치에 대한 가장 공정한 원칙을 결정할 것이다. 그 장막 뒤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 능력, 성별, 인종, 국적 등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이나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무지의 장막 개념입니다.
롤스는 이 개념을 통해, 개인의 이익이나 사회적 위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정의의 상대성을 해결하고, 최대한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려 하였습니다.
"무지의 장막"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시를 들어볼게요.
상상해봅시다. 특정 사회에서 어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 정책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책을 만들기 위한 판단을 내릴 때에는 이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별, 인종, 나이, 직업, 소득 수준 등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롤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특정 위치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입견 없이, 공정하고 공평한 원칙에 따라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은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공정한 결정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접근법은 특히 자신의 위치나 신분 때문에 불리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롤스는 이런 무지의 장막 개념을 통해 자신의 사회 정의론을 펼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에는 일부 비판도 있습니다. 일부는 사람들이 완전히 무지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또 다른 일부는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공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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